[로컬세계 = 전경해 기자] 강원특별자치도의회 홍성기 부의장(국민의힘·홍천2)이 시·군별로 운영되는 어르신 교통복지카드를 도내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도록 호환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홍 부의장은 3일 열린 제350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일부 시·군이 시행 중인 교통복지카드 호환 서비스를 도 전역으로 확대하기 위한 종합적인 추진방안 마련을 제안했다.
홍 부의장은 어르신들이 병원 진료와 장보기, 가족 방문 등을 위해 인접 시·군을 오가지만, 거주지역에서 무료로 이용하는 교통카드가 다른 지역의 버스에서는 적용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했다. 행정구역과 달리 주민들의 실제 생활권은 지역 경계를 넘어 형성되는 만큼, 교통복지 혜택도 지역 간 연계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홍천군과 인제군은 2025년 5월부터 어르신 무료 교통카드 호환 서비스를 시행했으며, 같은 해 11월부터는 춘천시와 홍천군에서도 상호 이용이 가능해졌다. 2026년 4월부터는 속초시와 고성군에서도 어르신·청소년 무료 교통카드 호환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홍 부의장은 버스 인가 지자체가 달라 발생했던 카드 이용 문제를 단말기 개선으로 해결한 사례를 소개하며, 시·군 간 호환이 이미 실현되고 있는 만큼 도 전체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도내 전역 교통복지카드 호환체계 구축을 위한 종합계획 마련 ▲시·군 간 교통복지 연계를 위한 도의 협력·조정 역할 강화 ▲교통카드 시스템 연계와 비용 정산 등에 필요한 행정적·재정적 지원방안 마련을 제안했다.
홍 부의장은 “시·군 간 교통복지카드 호환은 막연한 구상이 아니라 이미 도내에서 시행되고 있는 정책”이라며 “일부 시·군의 개별적인 협력에 머물지 않고 강원특별자치도 전체의 정책으로 확대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행정구역은 나뉘어 있어도 어르신들의 이동권까지 나뉘어서는 안 된다”며 “도 차원에서 호환 서비스를 전역으로 확대해 어르신들이 지역 경계와 관계없이 교통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적극적인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국가데이터처의 『2026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강원특별자치도의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은 27.1%로 전국 평균 21.6%보다 5.5%포인트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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