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식당 "앞" 공유수면 매립 몆십억 군비들여 공사
토요시장 장소 변경핑계로 군비 낭비
공사업체는 입찰에 하청일까?

[로컬세계 = 박성 기자] 전남 진도군의 김희수 군수 업무추진비 사용에 대해 각종 의혹이 불거지면서 감사원이 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사회에 큰 파장이 예고되고 있다.
감사원이 조사에 들어간 배경에는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김 군수의 업무추진비 사용에 대해 제기된 여러 의혹과 불만이 배경이 되고 있으며, 감사원이 재정자립도가 취약한 기초자치단체에 대해 감사를 실시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진도군은 지난 2022년부터 2024년 9월까지 관내 A횟집에서 식대로 5880만원, B돈가 고깃집 1150만원, C횟집 7520만원 등 3군데 업소에 식대로 1억4560만원 이라는 납득하기가 힘든 비용이 업무추진비로 지출된 것.
감사원 관계자는 “관련 제보가 들어와 조사에 착수했다”며, “업무추진비와 인허가 과정에서의 특혜 의혹이 포함되어 있다고 보여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과 회계처리 과정에서의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감사원은 “조사 중인 사안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최종 감사 결과는 공개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여 그 결과 공개시점에 관심이 모이고 있는 부분이다.
김 군수의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을 들어다 보면 사용 기록 부실과 특정 장소에서의 고비용 지출이 일반 상식에 벗어난 점에 대해 강하게 의문이 제기되는 부분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특정 식당 두 곳에서의 과도한 업무추진비 집행과 주말 출장 시 복명서 없이 사용된 업무추진비와 특산품 구입 후의 부적절한 집행 등이 주요 의혹으로 짙게 지적되고 있다는 군민들의 불만이 크다.
김 군수는 임기가 시작된 2022년 7월부터 2024년 4월말까지 진도면 군내면에 위치한 A식당과 진도군 향토회관 인근에 위치한 C식당 두 곳의 사업장에 식대 등을 위한 업무추진비로 수 천만 원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덧붙여 주민들은 김희수 군수가 취임 이후 두 차례의 해외 출장 시 군수 부인이 동행한 점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하고 이에 대한 진정도 이어지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러한 의혹들은 군민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으며, 감사원의 철저한 조사를 통해 군민 혈세를 바로잡고 이들 의혹을 해소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고 있다.
진도군 관계자는 이번 감사와 관련하여 “업무 추진비 집행이 일부 부적절한 것은 담당자의 업무 미숙으로 판단 된 다”며, 감사원에 해명자료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감사원은 이번 조사를 통해 비리나 문제점이 확인될 경우 별도의 검찰 고발이나 해당 공무원에 대한 징계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으로 비쳐 감사원의 조사 결과에 따라 그 파장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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