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송수관로 복선화·개량…2040년 단계별 마무리
분류식 하수관로 확대…악취 해소·하천 수질 개선 기대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경기 고양시는 깨끗하고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과 체계적인 하수 처리를 위해 상하수도 인프라 확충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배수지 증설과 송수관로 복선화·개량, 분류식 하수관로 확대를 통해 재해·사고에도 단수 없는 공급 체계를 갖추고, 쾌적한 수질 환경 조성으로 시민 삶의 질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주교동 일대 원당재정비촉진지구 재개발로 총 4,966세대가 새로 들어설 예정에 따라, 마상공원에 위치한 주교배수지를 현재 2,800㎥에서 4,400㎥를 늘려 총 7,200㎥ 규모로 증설한다. 2022년부터 설계를 진행했으며, 오는 9월 착공해 2028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485억 원을 투입한다.
또 고양정수장 계통의 1단계 송수관로 복선화(3.08㎞)와 개량(6.11㎞) 공사를 병행해 노후 송수관로 파손 시에도 안정적으로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한다. 2·3단계 공사(복선화 15.27㎞, 개량 18.54㎞)는 2040년 완공을 목표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하수 분야에서는 분류식 하수관로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분류식 하수관로는 생활하수와 빗물을 분리해 처리하는 시설로, 하수처리장 효율을 높이고 정화조 폐쇄를 통해 악취 발생을 줄인다.
2022년 덕양구 행주동·토당동·성사동과 일산동구 백석동 일원에 20.09㎞의 분류식 오수관로를 설치하고 833가구를 공공 하수도에 연결했다. 2023년에는 덕양구 벽제동에 8.29㎞를 설치해 401가구와 연결했다.

이달 준공되는 ‘화전·대덕 하수관로 정비사업’은 15.9㎞ 규모의 오수관로를 설치하고 846가구를 연결했으며, ‘대자 1·2 하수관로 정비사업’은 덕양구 대자동에 14.1㎞를 설치해 422가구의 배수 설비를 마련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 67억 원, 올해 179억 원의 국도비를 확보했으며, 앞으로도 분류화 사업 확대를 위해 관계 기관과의 협력과 적극적인 재원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고양시 전역에 안정적인 수돗물을 공급하고 효율적인 하수 처리를 통해 건강한 물 환경을 만들겠다”며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을 위해 상하수도 인프라 구축과 관리를 체계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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