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물 레이스·AR 스탬프 투어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 마련

[로컬세계 = 이혁중 기자] 경기도는 비무장지대(DMZ) 일원을 걷고 달리며 평화·생태·역사적 가치를 체험할 수 있는 ‘DMZ OPEN 평화걷기·마라톤’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DMZ OPEN 평화걷기’는 11월 1일 파주 임진각 일원에서 열리며, 민간인 통제구역인 임진강변 생태탐방로를 걸어볼 수 있다. 일반 코스(9.1㎞)와 단축 코스(6㎞)가 운영되며, 코스를 따라 평화 메시지, 독립운동가 AI 포토존, 음악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DMZ OPEN 평화마라톤’은 11월 2일 임진각을 출발해 통일대교를 거쳐 다시 임진각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진행된다. 하프 코스(21㎞)와 10㎞ 구간으로 나눠 열리며, 참가자들은 민간인 통제구역인 통일대교를 넘어 민통선 이북 지역을 달려볼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새로운 부대행사로 장애물 레이스가 추가됐다. 장애물 레이스는 11월 1~2일 양일간 진행되며, 1.2㎞ 코스에 설치된 15개 장애물을 통과하면 기념 메달을 받을 수 있다. 만 14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이 밖에도 AR(증강현실) 스탬프 투어, 옛 미군기지 캠프 그리브스 내 소규모 농구대회, 평화누리길 생태·환경 체험, 광복 80주년 기념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참가 신청비는 평화걷기 1만2000원(코스 동일), 평화마라톤 하프 3만5000원·10㎞ 3만원, 장애물 레이스 2만5000원이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기념품이 제공된다. 신청은 각각의 공식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으로 할 수 있으며, 모집 인원은 평화걷기 1500명, 마라톤 3500명, 장애물 레이스 3300명으로 제한돼 조기 마감될 수 있다.
박미정 도 DMZ정책과장은 “DMZ OPEN 평화걷기·마라톤은 단순히 걷고 달리는 행사를 넘어, 참가자들이 직접 DMZ의 특별한 자연과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이라며 “장애물 레이스, AR 스탬프 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가족과 친구가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이혁중 기자 lhj397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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