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부터 29곳 설치 완료, 지난해만 110만 건 연장 기록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경기 파주시는 교통약자의 통행이 잦은 보행 취약지 5곳에 ‘스마트 횡단 시스템’을 추가 설치하고 8월 중순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18일 밝혔다.
스마트 횡단 시스템은 고령자와 장애인 등 보행 시간이 부족한 교통약자를 위해 마련된 장치로, 인공지능(AI) 영상장치가 보행자를 감지하면 보행신호를 최대 10초까지 자동으로 연장한다.
시는 지난 4월 교통약자의 보행신호 시간이 부족하거나 사고 위험이 높은 장소를 중심으로 설치 대상지를 선정했다. 이후 경찰 등 관계기관 협의와 성능검사를 거쳐 구축을 완료했다.
이번 설치 장소는 ▲문산·월롱·운정 행정복지센터 앞 ▲금촌 다목적체육관 앞 ▲금촌 PX마을 앞 등 5곳이다.
파주시는 2021년부터 보행신호 자동연장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도입해 현재까지 29곳에 설치를 마쳤다. 특히 지난해 보행신호가 자동으로 연장된 횟수는 110만 건 이상으로, 많은 교통약자가 실질적인 도움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경일 시장은 “스마트 횡단 시스템은 차량 중심 교통에서 벗어나 보행자, 특히 교통약자를 우선하는 기반시설”이라며 “앞으로도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시민 불편을 줄이고 안전을 높이는 스마트 교통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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