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경기 파주시는 지난 2일 오전 파주읍 연풍리에 위치한 교육·전시 공간 ‘성평등 파주’에서 제30회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를 열었다.
‘성평등 파주’는 과거 성매매집결지 내 업소를 매입·철거한 뒤 시민을 위한 교육과 전시, 치유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성평등 공간으로 조성됐다.
이번 행사는 양성평등 문화 확산과 여성 권익 증진을 위해 마련됐으며, 김경일 파주시장, 박대성 파주시의회 의장, 여성단체 회원과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식전 공연에 이어 양성평등 유공자 28명 표창, 기념사·축사, 카드섹션과 구호 제창, 기념촬영, 양성평등 예술제가 진행됐다. 예술제에는 10개 단체가 참여해 성평등을 주제로 한 공연을 선보였으며, 우수 단체 2곳에 기념품이 전달됐다.
행사장 주변에서는 혈압·혈당 측정, 캘리그래피 체험, 바람개비 만들기, 미용 봉사, 아프리카 토산품 판매 등 10개 체험 부스가 운영돼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성매매집결지였던 공간이 시민 모두가 함께하는 성평등 공간으로 바뀌어 매우 뜻깊다”며 “성평등 복합문화공간과 성교육센터 등 모든 세대가 어울릴 수 있는 시설을 확충해 안전하고 평등한 파주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성평등 공간 확대와 더불어 공공 공간을 여성친화적이고 평등한 환경으로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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