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경기 고양시가 지역 고등학교의 특색 있는 교육모델 구축을 통해 공교육 혁신에 나선다.

고양시는 저현고등학교와 백석고등학교가 교육부가 추진하는 ‘자율형 공립고 2.0(자공고 2.0)’ 공모에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두 학교는 이번 지정으로 2026년부터 5년간 자공고 2.0 체제로 운영되며, 학생 맞춤형 진로·성장 중심 교육과정을 본격화한다. 자공고 2.0은 학교 교육과정에 자율성을 부여해 학생 개개인의 진로와 적성에 맞춘 다양한 교육을 운영하도록 한 제도로, 지자체·대학·산업체와 연계한 특화 교육을 강조한다.

백석고는 ‘AI 진로 중심 초·중·고 연계형 교육과정 운영 모델 구축’을 통해 지역 기반 AI 실천 생태계 확립을 추진한다. 저현고는 ‘바이오 융합 지역 연계 3G(Growth, Glocal, Goyang) 교육’을 내세워 글로컬 인재 양성에 나설 계획이다.

시는 지난 5월 두 학교와 업무 협약을 맺고 대학·산업계 협력을 지원해 왔으며, 앞으로도 학교와 긴밀히 협력해 안정적인 자공고 전환을 뒷받침할 방침이다.

이동환 시장은 “저현고와 백석고의 자공고 2.0 지정은 고양시 교육발전특구에 이은 공교육 혁신의 성과로, 지역 교육 경쟁력을 높이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학생들의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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