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경기 파주시 문산읍은 지난 21일 저장강박증으로 인해 집 안팎에 쓰레기를 수년간 쌓아둔 한 주민의 주택에 대해 마을주민과 봉사단체의 자발적 참여로 대청소를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해당 주민은 오랜 기간 쓰레기를 치우지 못해 주거 환경이 열악해졌으며, 이는 본인 건강뿐만 아니라 마을 전체의 생활환경에도 불편을 초래해왔다. 그동안 주민과 단체가 청소를 시도했지만 당사자의 거부로 무산돼 왔으나, 이장의 설득과 행정 지원 끝에 최근 정리에 동의했다.

청소에는 문산읍새마을협의회, 하늘사랑교회, 환경업체 엠에스(MS)환경, 주민 등 30여 명이 참여했으며 트랙터 등 장비 3대가 투입됐다. 이날 쓰레기 16톤이 수거됐으며, 주민에게는 심리상담과 방역 지원도 병행해 재발 방지를 돕기로 했다.

이학현 문산읍장은 “이번 사례는 민관이 협력해 주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켜낸 모범사례”라며 “앞으로도 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이웃을 발굴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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